은 퇴 계 획 (1) (Retirement Planning)

한성양 재정전문가

이곳 유타에 온 우리들 대부분이 열심히 뛰고 벌어 경제적 기반을 굳혀가며 살고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내 땀 흘리며 내 능력으로 또는 내 믿음으로 살아가기에 자칫하면 사회체제를 생각지 않고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임을 잊기도 한다. 참다운 이민의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이곳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고 우리 자신들이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올바르게 행해 조화 이룬 삶을 엮어 나아가야 한다. 신용은(Credit)을 쌓아가고 세법(Tax Law)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쩌면 운전면 허나 영주권 / 시민권을 취득한 후 미국생활을 하기 위한 바탕을 다 갖추었다고 생각했던 우리들에겐 또 넘어야만 하는 험한 고비들에 지나지 않는다. 근본적인 생활의 목표에 포함되어 계획되어져야 할 것이 은퇴계획(Retirement Planning)이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루어 놓거나 아예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출발은 늦었을지라도 최선의 방 안을 모색하기를 바라며 은퇴계획의 중요성, 필요액, 방법, 종류 등을 몇번에 나누어 설명코자 한다.

식생활의 개선과 의학의 발달로 퇴직정년인 65세 이후에도 많은 분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다. 미국인 평균예상 수 명이 1940년의 62.9세에서 1995년의 75,8세로 55년 사이에 약 13배나 증가되어 위의 사실을 잘 뒷받침하고 있다. 이 반면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의 보고에 따르면 65세에 퇴직을 하고 자력으로 독립해서 살고있는 사람은 2% 뿐이고, 23%가 계속 일하여 생활하고 나머지는 모두 사회복지나 Social Security 및 친척들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미 국에 이민온 한국인들도 숫자에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그 경향은 거의 같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은퇴해서 사망시까지 다른 친척이나 사회 Welfare에 힘입지 않고 떳떳하게 품위를 잃지 않고 살기 위해선 지금의 나이가 얼마든 현재 처한 경제적 입장을 검토해보고 적절한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

평균예상 수명(미국)

[ 유타 코리아나 | 한성양 ]

은 퇴 계 획 (2) (Retirement Planning)

한성양 재정전문가

실제로 은퇴한 후에 얼마정도의 돈이 있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각자의 생활수준과 지출의 필요가 다른 만큼 일괄적으로 다룰 수가 없다. 다만 현재 은퇴했다고 가정했을 때 매월 필요한 액수를 추정할 수 있다면 그로부터 실제 은퇴시 필요한 금액을 산출해 낼 수 있을 뿐이다.

재정, 금융계에서 자주 인용되는 "72의 법칙"이 있다. 이 법칙은 특정 복리이율로 투자된 돈이 두배로 증가되는데 소요되 는 시간을 계산하는데 쓰인다. 즉 72를 연이율로 나눌 경우 그 결과는 처음 투자한 돈이 두배가 되는데 소요되는 햇수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연이율 6%를 지급하는 곳에 1천불을 투자했다면 2천불이 되기까지는 72÷6=12년이 걸리고, 10%를 지급하는 곳 에서는 72÷10=7.2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 계산법은 꽤나 정확한 계산법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또한 '72의 법칙'은 은퇴후에 필요한 액수를 산출해 내는데 응용할 수도 있다. 물가상승지수(Inflation Rate)가 평균 4%일 경우 현재 생활비가 매월 2천불이 든다고 하면 72÷4=18년 후에는 매월 4천불이, 36년 후에는 매월 8천불이 필요하다는 결 론이다. 다행히도 최근의 물가상승지수는 3%를 넘지 않고 있지만 과거 20년전에만 해도 평균 5.1%에 이르렀다. 여기에 수 입으로 들어오는 돈에서 세금을 내야 할 경우에는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

과연 어떻게 이 은퇴후의 생활비를 마련할 것인가?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참 고

위의 표는 나이 29세인 사람이 $10,000을 저축한 후 65세가 될 때까지 연이율에 따른 총액(원금+이자)이 어떻게 증가되어 가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일반적으로 4% 이자율은 Money Market 또는 CD, 6%는 저축성 보험이나 Government Bond, 그리고 12%는 Mutual Fund를 생각하면 되겠다.

[ 유타 코리아나 | 한성양 ]

은 퇴 계 획 (3) (Retirement Planning)

한성양 재정전문가

지난달에는 어떻게 은퇴 후에 필요한 액수를 계산하는가를 설명했다. 이번부터는 어떻게 이를 축척하여 노후에 대비할 것인가를 얘기코자 한다.

은퇴를 위해 저축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여러가지 방법을 비교해 보고 각자의 사정에 맞는 계획을 세워 확실하고 안전하게 이를 시행해 나가야 한다. 이러 한 계획은 일찍 세워 실천할 수록 더 큰 혜택이 돌아온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예로써, 한 달에 $200씩 저축하여 투자할 경우 이율과 기간에 따라 어떻게 원금과 이자가 증가되는가를 아래 도표에서 볼 수 있다.

12%로 증식되는 경우 5년후에는 실제로 (16,498/12,000) 100=137%로 늘지만, 20년후에는 (199,830/48,000) 100=416%로 늘 어나고, 40년후에는 무려 (2,376,484/96,0000 100=2476%나 된다. 장기적인 투자가 제일 효과적인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물론 이율이 높은 곳에 투자할수록 좋겠지만 위험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여유가 있 는 사람들은 위험도가 다소 높은 곳에 투자를 해도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안전하고도 다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곳에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전에는 은행의 MONEY Market이나 CD를 많이 이용하던 소비자들이 이율이 높은 Mutual Fund나 Stock 투자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추이라 하겠다.

80년대에는 Mutual Fund에 투자한 미국인구가 4%이던 것이 지금은 무려 40% 이상으로 증가된 것을 보면 Mutual Fund 에 대한 이해가 많이 늘어나 있고 실제로 혜택을 받는 사람이 날로 늘어나고 있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은퇴계획을 위한 재정적인 상품에 Mutual Fund가 많이 쓰이고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 다음 달부터 설명코자 한다.

[ 유타 코리아나 | 한성양 ]

MUTUAL FUND

한성양 재정전문가

투자를 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주식(Stock)을 선택하기가 번거롭거나 선택하는 어려움을 피하고 주식을 살 수 있는 방 법이 Stock Mutual Fund이다. Mutual Fund는 미국에서 1920년대부터 있어 왔으며, 최근에 들어 주식투자를 원하 는 사람들이 위험도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많이 활용하고 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많은 투자가들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특정 Fund의 주(Share)를 사면, Fund manager가 그 특정 Fund의 목적에 맞게 위험도와 수익률을 고려하여 여러회사에 나누어 투자를 하고(Diversify) 관리한다. 비상시에 쓰 기 위해서 또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에 그냥 은행에 거치해 두거나 저축해 두기보다는 Mutual Fund를 이용한 투자를 하여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지난 70년간의 평균 수익률은 12%선 안팎이나 최근에는 15-20%선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어 Baby Boomer들의 참여 가 날로 늘어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개별적인 주식(Stock)보다는 전문적인 Fund manager, 투자의 다양화, 위험도와 수익률의 균형조절, 유동성(liquidity) 등 여러가지 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팔 경우에 지불해야 될 Fee(Load)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 후에 투자 결정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정 Fund의 주(Share)를 살 때에는 그 Fund의 취지서(Prospectus)를 검토하여 Fee외에도 목적, 방법, Fund manager의 배경, 세금, 위험도(Risk),과거의 실적(Performance) 등 필요한 지식을 익혀두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Mutual Fund는 여러 회사(25~100)에 다양화해서 투자되므로 일반주식(Stock)보다 위험도가 완화되고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 유타 코리아나 | 한성양 ]

투자가 수칙 20

한성양 재정보험전문가

Social Security제도의 문제성이 시간과 더불어 심각화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은행국(Federal Reserve Board) 의장 Alan Greenspan은 국민들이 Social Security제도에의 기대를 줄이고, 더욱 저축하고 투자할 것을 권고 하고 있다.

Asia지역 여러 나라의 화폐가치 변동으로 지난 10월27일 554point나 떨어져 7,161이던 Dow Jones 산업 평균 지수는 11월6일에는 열흘도 못되어 7,692.57로 복귀됨으로써 미국 경제의 굳건함을 과시하고 있다. 장기적인 투자를 고려할 때 별로 영향이 없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싶다.

지혜로운 저축과 투자가 요구되는 이 때에 Wall Street Journal 에 실린 20가지 법칙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 한다.

1. 두려움과 허점은 투자가 자신의 적이다.
2. 주식시장의 방향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3. 투자는 복잡할 필요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4. 조금만 노력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계인 없이도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5. 시장이 오르는 것보다 더 큰 상환을 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6. 장기간 투자가들은 주식을 으뜸으로 여겨야 한다.
7. 경비와 세금을 줄이거나 피해야 이윤이 커진다.
8. 손해를 본 투자는 높은 이자율과 시간만이 만회하는 길이다.
9. 집값을 다 갚는 것이 Bond나 Money market에 투자하는 것에 못지 않게 좋다.
10. Mutual fund가 투자의 핵을 이루어야 한다.
11. 주식, Bond, 현금 투자를 잘 배합하되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재편성한다.
12. 전기적인 소액의 투자는 시장의 peak시 많은 투자를 피할 수 있게 한다.
13. 주식투자는 외국시장을 포함한 여러 분야로 나누어 해야한다.
14. 현금투자는 Bond보다 위험도를 줄이는데 쓰일 수 있다.
15. 염두해 두어야 할 통계자료: 투자에 필요한 경비, 매년 투자분포 및 성취도.
16. 물가상승이 오래 지속되면 짧은 기간동안 선회하는 주식시장보다 해롭다.
17. 언제 돈이 필요한가를 염두에 두고 투자계획을 세운다.
18. 전체적인 투자결과에 초점을 맞추면 시장의 변동에 예민해지지 않아도 된다.
19. 직장에서 match 해주는 401(k)이 세금을 미루고 투자하기에 가장 좋다.
20. 전체투자에 기대할 것이 무언가 알면, 시장이 내려가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 유타 코리아나 | 한성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