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ise 여행 안내 (1)
전용복 (오그덴 전스동양식품 대표)
엘니뇨의 영향으로 CA에 지속적으로 비가 내려 Cruise 타기전
LA에서 모처럼 친구들과 약속한 Golf 약속이 깨질까봐 조바심을
하기도 했으나 3월14일 SLC를 벗어나 밤이 늦도록 싱싱한 생선회로
친구들과 회포를 풀고 3월15일 새벽부터 시작한 18H Golf 후엔 Utah
촌사람 때를 좀 벗기겠다나? 사우나로 남편 따로 아내 따로
모신다는 친구의 익살대로 몸을 맡기니 그것, Utah엔 없는
한국식임엔 틀림없었다.
풍부한 재료 탓인지 같은 음식인데도 한국음식의 맛도 전혀
다른 것 같다. 10년간 LA에 살면서 단 한번도 Cruise 탈 생각은
못했는데 Utah 촌사람이 먼저 배를 탄다니 정말 배가 아프다는
질투를 멀리하면서 3월16일 Senpedro에 승선을 위해 4시간반 전
도착했으나 이미 수속을 끝내고 기다리는 승객이 생각외로 많아서
놀라웠다.
1. 수속(Check in): 영주권자는 여권(한국) 과
영주권 I.D, 시민권자는 미여권과 I.D를 티켓과 함께 제시하면
탑승기간동안 사용할 "Carnival Card"를 발급해주며 배에서는
일체의 현금을 받지않고 Card만 사용할 수 있다. 수속시 Visa 나 Master
Card를 제시하면 한도내의 현금을 대용해 쓸 수 있고, Card 사용금액은
마지막날 배달되는 정산서와 함께 현금으로 결제해도 되고 Card로
처리해도 된다.
Carnival Card에는 Room No., 성명, 식당 Table No.가 있고 그 Card를
보여주고 Room key를 교부 받게 된다.
Check in을 위해 Customs 건물에 들어가기 전 Luggage는 Tag의
색깔별로 구분되어(Color Coding이 된 Tag를 -여행사에서 예약할 때 교부-
Utah 떠날 때 미리 붙여놓으면 된다) 세관을 통과하며, 승선한 후
저녁식사가 끝나면 각 승객의 Room 앞에 놓여져 1,500여명의 승객의
짐처리가 완벽하게 잘 처리된다는 느낌이었다.
Titanic의 선풍적인 인기 덕분에 Cruise의 호기심이 더욱
자극되었고 때마침 봄방학을 맞은 남녀 대학생들의 열기는 무슨
축제를 떠나는 기분이었고 배는 만원사례라고 했다. 영주권은
탑승기간동안 보관했다가 마지막날 이민국에서 대조 확인후
돌려준다.
2. Ships Data: 이름은 Holiday, 선박건조 1985년 7월13일, 승객정원 1,452명 승무원 660명, 속도 21knots, 길이 727 feet, Gross 46,052tons, 승객용 Elevator 8대, 수영장 3개 등이었다.
3. Check in에 대한 여유시간: 수속은 4시간 전부터
시작하는데 LA 대도시의 교통을 감안, 여유있게 떠나는 것이
중요하다. 또 1,500명 이상의 승객의 Check in을 정해진 시간내에 하기
때문에 특히 타주에서 비행기로 도착할 경우 공항서 부두까지의
소요시간과 승선을 위한 수속시간을 사전 계산해 여유 있는 일정이
필요하다.
미리 도착, 일찍 승선할 경우 며칠간 생활할 배의 내부시설을
사전 돌아볼 수 있고 여행의 계획도 사전에 세우고 짐도 정돈하는
것이 좋겠다.
4. Dining Room Reservations: 여행사에서 booking할 때
Main sitting(6:00 pm)과 Late sitting(8:15 pm)으로 저녁식사 시간이 구분되고(중식도)
식사시간이 보통 1-2시간이 걸림으로 먼저 먹는 Main sitting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하겠다. 특히 첫날 저녁은 한 Table에 앉아
며칠동안 함께 식사할 동반자 커플을 만나는 시간으로 퍽 기억에
남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어디 사는 누구인지? 서로 통성명과
인사후 무엇을 하는지? 왜 이 배를 타게 되었는지? 서로 소개하며,
식사를 주문할 때 Sanpedro의 불빛을 멀리하며 서서히 태평양의
물결을 가르며 Cruise가 항진하고 Wine을 곁들인 Dinner는 배라는 특수한
분위기 때문에 퍽 낭만적이고 독특한 맛과 멋이 있었고, 음식 역시
고급스럽고 정갈했으며 맛도 뛰어났다. 정해진 웨이터의 친절은
귀빈을 접대하듯 서비스가 훌륭했고 우리 Table의 경우 나이도 서로
비슷했고 의도적으로 좌석을 배치한 것처럼 아주 좋은 친구들을
만나 4커플 모두가 흥겹고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며
전반적 분위기는 Head waiter가 춤과 노래소개로서 흥겨운 식사시간을
만들곤 했다.
St. Patrick's day에는 Captain의 Cocktail reception이 있어 Tuxedo와 정장,
여자는 Dress로 모양을 내고 Lounge에서 춤을 추고, Dinner 시에는 전
웨이터가 St. Patrick's day에 맞는 복장과 모자를 쓰고 손님들과 어울려
식당전체를 돌며 춤추며 노래를 불러 기분을 돋우었다(언제든
하루는 정장 dinner가 있다).
항해중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Anniversaries에 해당되는 사람을
위해서는 웨이터들이 케익을 들고와 노래를 불러 주었는데 우리
부부의 경우도 케익이 배달되어 얼떨떨했는데 [결혼 25주년 기념]
여행목적이 booking시에 딸에 의해 기록된 것이 많은 사람의 축하도
받게되어, 같은 Table에 Wine 한 병을 어찌 사지 않을 수 있겠냐만,
서로 매일 돌아가면서 샴페인과 Wine을 샀다.
5. 정보뉴스: "Carnival Capers" 라는 일간 뉴스는 매일 저녁 room으로 배달되는데 다음날의 Travel infomation, Party, Show, Music, Dancing, Casino Bingo, Photo, Gallery, Spa, Liquor, Giftshop 시간, Beauty salon, Tuxedo rental, Golf 안내 등 모든 행사의 시간, Events가 자세히 안내됨으로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고 내 취미에 맞는 것을 선택하려면 꼭 읽어봐야 한다. 식사시간에 만나는 커플들과 함께 Tour도 하고 좋은 정보도 서로 교환하는 것도 좋다.
<다음 호에 계속>
6. Meeting
두 번의 큰 Meeting이 있는데 하나는 첫날 Life Jacket을 목에
걸치고 Signal Sound가 울리면 Lounge에 모여서 조난을 대비한 Safety교육으로
구조선을 어떻게 탈것인지 교육을 받는 것이고 마지막날 상륙(Debarkation)을
위한 세관 신고요령, 영주권자의 US Immigration Report 절차, 상륙전
대기장소의 구분, 절차 등에대한 요령이 전달된다.
예를 들어 내 Room No.가 Upper Deck 69면 대기장소가 어느 곳이고,
그곳 대기중 Luggage Tag의 색깔을 부르면 그 순서대로 세관구역을
들어가서 구분되어 있는 짐을 찾아가야 하는데 그 절차를 설명하는
Meeting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 짐은 Tag를 다 붙인 채로 마지막 날 Room
밖에 내놓으면 된다.
7. Tour
전반적인 안내는 "Travel & Adventure Talk" 이란 Meeting서
Ticket을 사전에 구할 수도 있고 Carnival Capers의 뉴스에도 알 수 있다.
1) Catalina Adventure Tour
Catalina 섬은 Long Beach에서 쾌속정으로 여행(1시간20분) 가능하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Inside Adventure Tour ($17), (2). Glass Bottom Boat ($8.50) (3). World Famous
Casino, Garden Tour는 도보로 가능 (4). Seal Rocks Tour (5). Sunset+BBQ & Scuba
Adventure ($81) (6). Under Sea Tour ($20) (7). Kayak Expedition ($42) (8). Catalina Island
Golf Tour(9H)
2) 멕시코 Ensenada Tour
(1). Golf Tour (18H) (2). Gold Coast Tour (3). Horseback Trail Ride (4). City
Shopping Tour (5). Blow Hole (free market) Tour (6). LA Bufado Tour 등이 있는데
모든 일정은 배가 멕시코에 정박하는 8:00am-3:30pm 사이에만 가능하다.
Ensenada는 Acapuico Mazatian처럼 관광 대도시에 비하여 물건값이 싸고
가죽제품 가격의 흥정이 가능해서 Shopping 하기에 아주 좋았다.
8. Tip
식사는 하루 세 번씩 하게 되고 Waiter의 극진한 Service가 따른다. Room을 잔뜩 어지럽히고 나갔다 들어오면 너무 기분이 좋을 정도로 Room Steward가 깨끗하게 정돈해 놓으니 일류호텔 투숙한 기본이고 당연히 Tip이 따라야 한다면 얼마를 주어야 하는가? Waiter, 보조 Waiter, Head waiter, Bus boy, Room steward 등 5명에 대하여 마지막날 봉투가 배달된다. 하루에 $3x5명x승선일수가 최소한의 기본 Tip 금액이 된다. 더 줄 수도 있고 고마워서 선물을 줄 수도 있겠다.
9. 포함인가, 아닌가?
당연히 알아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이다. 비행기표와
Cruise 요금의 Ticket을 사고 난 후 어디서 어디까지 Free인지, 쉽게
구분해서 Main Sitting에서 먹고 마시는 음료나 식사는 하루 세끼 다
포함된 금액(free)이다.
포도주가 식사시간에 놓여 있다고 마시고 계속 주문하면
착각이다. Red Wine은 $18-$41, 삼페인은 $21-$112 정도이고, 하루는 선장이
Wine을 내놓는 날도 있지만 평시 주문하는 Wine은 별도요금을
내야하며 배의 Casino Bar나 다른 장소에서 마시는 음료나 주류는 다
돈을 받는다. 단 On Deck에서의 아침식사와 Midnight Buffet는 무조건 Free이다.
Liquor에서 면세로 양주를 산후 Room에서 마신다면 그건 자유이다.
그러니까 먹고 자는 기본은 일단 더 이상의 비용이 들지 않을
수도 있고 Bar나 Casino에 자주 가서 음, 주류를 계속 시킨 것은 추가
비용이다.
국제전화는 분당 $12.50을 Charge한다.
10. Casino
동서양을 막론하고 Casino는 관심의 대상이 될 수도 있으나
특별한 여행의 경우 잊고 지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잘못하면 여행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Cruise의 도박 확률은 승률을 낮게 낮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Blackjack, Roulette, Slots 등이 있으며 보통 저녁부터 새벽 3시까지
Open하며 마지막날은 계속 Open해 수입을 증가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11. 기타
Cruise는 3-16일의 일정이 있으며 어디를 가고 싶은가? 언제
가고 싶은가? 얼마의 예산을 쓸것인가에 따라 BAHAMAS, MEXICAN RIVIERA,
SOUTHERN CARIBBEAN, ALASKA, PANAMA CANAL, HAWAII ACAPULCO 등등 목적지와 기간에
따라 선택의 여지는 너무나 많다.
1998년 1월부터 1999년 6월까지 목적지에 따른 항해 일정이 나와
있다. 선실은 창문이 있는 Upper Deck Twin/King 침실을 사느냐? Inside, Upper
& Lower의 Main/Riviera 침실을 사느냐에 따라 몇백불의 예산이 차이가
난다. 3등, 4등실을 살 경우 1등실과의 차이는 굉장한 차이가 있어
본인의 예산을 감안 결정함이 좋다.
Duty Free Shop에는 Liquor, 담배, 향수와 간단한 필수품까지 있고
의류, 시계, 보석 등의 가격은 시중보다 싼 가격이고 양주의 경우
Utah 가격의 반 정도였다.
Cancellation에 대한 것은 Cruises의 Ticket을 산 후 출발일자 30일전
취소는 $50을 벌금으로 내고 4일-29일전에 취소하면 $100의 벌금이
과태되며 3일전에 취소하면 No Refund이다(일정과 목적지마다
과태료가 다르다).
Ticket을 싸게 사기 위해서는 Cruise 여행사에 자주 전화해 Sales
품목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 된다. 기타 "Welcome
Aboard"란 여행 안내책자나 "1998 Carnival"이란 책자를 보면
자세히 나와 있다.
필자의 경우 다음엔 CARIBBEAN SEA를 여행하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두 딸이 성장하고 나니까 엄마, 아빠가 Rocky 산맥의 산(사냥)과 들(Golf)만 다니고 바다의 멋과 맛은 모르신 다면서 "Ticket"과 함께 비행기표를 끊어 결혼기념일 선물로 Cruise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을 지면을 통해 고마움을 표시할 겸, 우리 유타 한인들도 Cruise 여행은 한 두 번 해 볼만하다고 느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