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타 코리아나는
인터넷사용자가 많지 않은 이 시점에
웹사이트 구축에 힘쓰는가?

아직까지 인터넷에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관리해 나가는 일은 많은 시간과 경비가 소요되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오래 지 않아 모든 사람들이 현재 TV를 보듯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날이 도래할 것이다.
MS사는 이미 Web TV회사를 2억불이상을 주고 매입했으며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내년 1월부터 판매하도록 승인한 디지털 TV (HDTV)에 앞으로 기존의 컴퓨터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각 제작사와 협의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이 TV를 통하여 이용되거나 TV와 연결하여 이용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유타 코리아나는 전자신문 운용을 위하여 지난 4월 웹사이트를 개설하였다. 이를 위하여 작년부터 계속 연구해 왔으며 한인들에게 Open한 이후 가장 급선무로 전자신문을 구축하고 있다.
왜 유타 코리아나는 현재 인터넷사용자가 많지 않은 이 시점에 전자신문 구축에 힘쓰는가? 그것은 유타 코리아나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가 지역사회의 통신망 구축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유타지역은 이민자들이 커뮤니티를 이루고 살아가는 대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으며 거주하는 한인의 수도 5천에 불과하여 본국의 주요 일간지나 방송국 설립이 불가능 지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타 코리아나가 매월 발행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지만 유타 코 리아나는 월간지로서 생활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뉴스를 전달하는 효과는 사실 만족스럽지 못하다.

인터넷 망을 이용하는 전자신문은 기존의 통신망을 이용할 수 없는 우리에게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이 아직까지 중장년층에게는 이용되지 못하고 있지만 사실 젊은 사람들이나 학생들 사이에서는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인터넷 사용이 점점 용이해 지고 비용도 아주 저렴해 지고 있다. 앞으로 중장년층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은 현재 TV를 조작하는 것 처럼 용이해 질 것이다. 이렇게 한인사회에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난다면 유타 코리아나 전자신문은 유타지역 한인사회를 24시간 연결하고 뉴스를 전달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많은 주와 도시에 한인사회가 형성되어 있지만 유타 코리아나 전자신문과 같이 지역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웹사이트는 아직 없다. 본국의 중아일보가 LA지역을 대상으로 지역뉴스를 전달하고 있으 며 조선일보가 NY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 망 이용에 대한 한인들의 안목부족의 이유도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전자신문을 개설하고 운용하는데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정한 업체들이 영리를 목적으로 개설하여 운용하고 있거나 자사의 선전을 위하여 개설만 해 놓고 있다.
유타 코리아나 전자신문은 지역사회에 의한 지역사회의 전자신문이라는 형태의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하여 미국내 최초 로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유타 코리아나 전자신문이 성공적으로 운용된다면 미국내의 유타주와 같은 소규모 이민사회에 전자신문이 널리 실용화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유타 코리아나 전자신문이 성공적으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운영자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 개설되고 운용되고 있는 유타 코리아나 전자신문이 우리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게 되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이용이 있어야 하겠다.
먼저는 많은 열람이 있어야 하겠으며 둘째로는 생활 주변에 소식을 알려주는 노력이 요구된다. 그동안 뉴스라는 개념 없 이 오랫동안 살아 온 유타지역 한인들이 하루 아침에 뉴스를 읽고 또 전달하기는 어렵겠지만 생활화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통신이 두절된 사회, 뉴스가 전달되지 않는 사회는 발전이 없는 사회며 발전하지 않는 사회는 죽음의 사회가 될 것이다. 유타지역의 한인사회가 발전하는 것이야 말로 바로 내가 살고 또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갈 기반이 되는 것이다.

UTAH KORE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