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세미나: 초대교회의 핍박)

유타제일장로교회 수요 성경공부. 1998년 3월18일

그리스도냐 씨져냐?

왕상 18:20-21, 히 11:35-40

교회는 항상 두가지 문제가 있어 왔습니다. 하나는 외부의 문제입니다. 바깥에서 오는 어려움입 니다. 핍박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안에서 오는 문제인데 이단의 문제입니다. 오늘은 외부 문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9-10세기 경에 중국에서 Nestorian들이 박해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17세기경에는 일본에서 천주교인들이 박해를 받았고, 20세기에는 기독교인들이 나찌스와 공산주의자들에게서 박해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는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박해가 요즘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있었다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초창기의 교회사를 보면서 어떤 박해가 있었고, 왜 있었는지 봅시다.

1. 정치적 요인

로마 제국의 모든 시민들은 제국에 충성해야 합니다. 종교인이라고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정부 시책에 말을 잘 들어야 종교도 공인을 받습니다. 유대교는 공인 종교였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 이 기독교가 뭔지 몰라서 기독교는 유대교인줄 알았습니다. 그때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독교는 유대교와는 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모든 사 람들이 다 제국과 황제에게 충성하였지만 기독교인들의 경우, 만약 씨져냐 예수냐 선택하라고 하면 서슴없이 씨져를 버릴 사람들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다 황제를 위해 분향을 하였는데 유독 기독 신자들은 이를 하지 않았습니다. 또 신자들은 군인 복무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들이 사람들의 눈에는 교인들은 국가에 충성하지 않는 사람들로 비추어졌습니다.

2. 종교적 요인

로마에도 종교가 있었습니다. 일종의 국가 종교였습니다. 이 로마의 국가 종교는 신전이 있고, 제단이 있고 거기에 우상이 놓여져 있고 제사장이 있고 일정한 의식이 있었습니다. 보이는 종 교였습니다. 이것을 잘 하면 신을 잘 믿는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기독교도들은 이것을 거절했습니다. 마 6:1대로 했습니다. 보이는 사람보다는 보이지 않는 하나 님을 충성했습니다. 눈을 감고 기도하는 순간부터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독교도들은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다, 무신론자들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럴 때 이상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기독교도들은 아이들을 잡아 먹는다는 것입니다. 어디서 이 말이 나왔느냐면 고전 11:24-25절까지입니다. 성만찬 하는 것이 소문이 잘못 퍼져서 교인들은 은밀히 모여서 자기들 신에게 아이를 바친 다음 고기를 먹고 피까지 마신다고 소문이 퍼진 것입니다.
또 이 기독교인들은 근친상간을 하고 동성연애도 한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이 말은 어디서 나온 것이냐면, 롬 16:14-16까지 봅시다. 거룩한 사랑과 평화의 입맞춤을 이렇게 오해한 것입니 다. 모르면 사람 잡는 법입니다.

3. 사회적 요인

당시 로마 사회에는 계급이 있었습니다. 귀족이 있었고, 자유 평민들이 있었고, 그리고 노예가 있었다. 예를 들면 예수님 시대에 로마의 인구는 약 120만에 달했는데 그중 절반 가량이 노예 였습니다. 노예들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왔습니다. 이러한 사회 계급은 이방 종교의 영향이 컸 는데, 이방 종교들이 이러한 계급 사회를 부추겼습니다.
그런데 유독 기독교들은 골 3:10-11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노예도 상관하지 않고 같이 모였습니 다. 이 점이 로마의 귀족들의 눈에는 못마땅하게 비쳤습니다.
또 하나는 귀족들은 의례히 극장이나 신전이나 오락장에 자주 갔습니다. 그런데 교인들은 그런 장소에 일체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생각하기를 교인들은 사람을 싫어하고, 교제를 싫어하고, 하층 사람들을 선동해 서 나중에 뭔가 일을 꾸밀려고 한다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4. 경제적 요인

행 19:23-27봅시다. 교인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우상에서 멀어지기 시작하자 우상 제조자들, 점쟁이들, 화가들, 조각가들, 건축가들, 제사장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모든 미움의 요소들이 있는대다, 어떤 황제를 만나느냐에 따라, 혹은 당시의 사회의 상태 에 따라, 혹은 자연적 큰 재앙이 닥칠 때마다, 혹은 정치적으로 불안해지면 그 모든 책임이 교 인들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박해가 왔습니다.
우선 네로를 봅시다. (54-68) 네로 황제는 천부적으로 예술에 많은 재능을 가진 사람으로, 처음 5년은 정치를 잘 했습니다. 그런데 생모인 Agrippina가 정치에 간섭하기 시작하자, 생모를 죽이 고 정권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무절제와 방탕으로 국고를 탕진하자, 폭력으로 재정을 채웠습니 다. 64년에 로마시에 대화재가 발생했고 시의 대부분을 태워버렸습니다.
그때 네로는 대궁전을 갖고 있었는데 넓이가 125 에이커에 달하고 열주가 1 마일이나 되고, 식 당은 대리석으로 천장을 하고, 벽은 화려한 장식으로 하고, 현관에는 높이가 120 피트가 되는 네로 자신의 동상을 세워놓았습니다. 이 궁전안에 공원도 만들고 작은 숲도 만들고 그리고 호 수도 만들었습니다.
소문에 네로가 자기 궁전의 스페이스로 활용하기 위해 로마시에 불을 질렀다는 소문이 돌아서 네로는 속죄양을 교인들에게서 찾았습니다. "교인들을 봐라. 그 사람들은 우리 신들에게 절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신들이 노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항상 말하기를, 말세에 온 세상 이 심판 받아 불에 타버린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불을 질렀다." 그때 교인들이 많이 희생?고 베드로와 바울도 그때 죽었습니다.
그후 95년 경에 Domitian황제때 유대인 때문에 교인들이 혼난 적이 있고 그때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를 갑니다.
그래도 250년까지는 박해가 부분적었습니다. 당시의 편지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112년경 Bithynia 지방의 총독 Pliny가 Trajan 황제에게 보낸 편지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편지의 냉용은, "미신 하나가 전염병처럼, 도시고 시골이고 다 펴져나가서 사람들이 이제 더 이상 신전에 가지 도 않고 제물 파는 사람들이 장사를 다 망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고를 받기만 하면 그 사람을 잡아다가, 자네가 교인이냐고 해서, 그가 옛날에는 교인이었지만 이제는 믿지 않기로 했 다면 그냥 매 몇대 때려서 보내고, 만약 끝까지 믿는다고 하면 사형을 시켰습니다. 황제께서 저 의 조치에 대해서 답장을 주시기 바랍니다." 황제는 잘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런 부분적인 박해가 있다가 250년이 됩니다. 250녀은 로마가 건립된 지 1,000년이 되는 해입 니다. 원래 1000년이 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흥분하고 들뜨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하필 1,000주기가 되는 해에 재난이 닥치고 내외적으로 불안한 해였습니다. 그래서 그때 황제 Decius는 나라를 구하려면 강한 정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250년에 칙령을 내렸습니 다.
그 칙령의 내용은 나라와 황제를 위해 로마에 제단을 설치하고 거기서 제사를 드리는 자들에게 증명서를 주라는 것입니다. (그 증명서의 이름을 libellus라고 했습니다) 일부 교인들은 살기 위 해 그 증명서를 받았고 이것이 나중에 문제가 되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 황제는 1년만 통치 하고 물러갔습니다.
그후 다른 황제가 정권을 잡았습니다. Diocleltian입니다. (245-313) 이때 나라는 더 어려웠습니 다. 이 사람은 강하고 모진 군인 출신입니다. 그는 생각하기를 독재를 해서라도 강한 정치를 해 야겠다고 생각하고 원로원을 폐지하고 303년에 칙령을 내렸습니다.
그 내용이 무시무시한 것이었습니다. "기독인의 집회는 중지한다. 그리고 교회 건물은 파괴한다. 교회의 제직들은 다 사임하라. 그래도 계속 믿는 자들은 투옥하라. 그리고 성경은 찾아서 다 불 태워라. 만약 성경을 내놓지 않으면 죽여라."
그때 많은 교인들이 재산을 빼앗기고, 추방당하고, 칼이나 짐승에 의해 죽고, 광산에 강제 노동 을 하고 투옥을 당했습니다. 감옥이 교인들로 초만원이 되어서 범죄자를 수용할 수 없을 정도 였습니다.
역사상 가장 극심했던 박해였습니다. 그러나 313년 Constantine 황제는 밀라노 칙령을 내려 모 든 종교의 자유를 허락했습니다.
자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박해를 하면 할수록 교회는 더 강해졌고 숫자는 더 많아졌습 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 부활 직후의 예루살렘의 교인의 숫자는 약 500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고전 15:6)
그러다가 300년, 제국의 총인구가 약 5,000만에서 7,500만명으로 추산될 때, 그중에 기독교인들 은 총인구의 5-15%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깐 약 250만명에서 750만명의 교인들이 있었다 는 말이 됩니다. 상당한 비율입니다.
그래서 Tertulian 이라는 사람은 말했습니다. "신자의 핏방울은 교회의 씨앗이 되었다." 할렐루 야, 우리는 바알이냐 여호와냐 할 때, 씨져냐, 그리스도냐 할 때, 세상이냐, 하나님 나라냐 할 때 서슴없이 선택하는 저희들이 되어야 합니다. 손해는 많이 보지만 결코 패배하지 않습니다. 많이 박해를 당하지만 결코 없어지지 않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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