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제일장로교회 1996. 1. 27.  설교

실례합니다

마가복음 14:1-9

만약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일행이 공식적인 일로 유타를 방문한다고 합시다. 온 김에 민가를 들러서 사는 것도 구경하면서 저녁 식사도 한 끼를 하고 싶어서, 적당한 집을 물색하였는데 유타주에서 내 집이 선정되었다고 해 봅시다.

"쳇, 영국의 여왕이면 대수인가 올테면 와봐." 하면서 그저 가만히 있겠습니까? 한 달전부터 페인트 칠을 하고 벽과 마루와 카펫과 장농 속까지 먼지 하나 없이 깨끗이 청소하고 비싼 곳에 가서 머리를 하고 제일 좋은 옷을 입고는 동네 어귀 멀치감치 나가서 맞이할 것입니다.

영국에 관해서 공부도 하고, 높은 분을 접대하는 예절법에 관해서도 공부할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대영제국의 여왕을 뵙게 되자, 말은 제대로 나오지 않고 몸 둘 바를 몰라 쩔쩔 맬 것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일생에 한 번 만나기 어려운 귀한 손님을 맞이 했기 때문입니다.

손님 중에서 최고의 손님이 오신 사건이 오늘 본문의 사건입니다. 오늘날까지 이 시몬의 집에는 여러 종류의 손님들이 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같이 시몬의 집에 그 창조주 하나님께서 손님이 되어 친 히 방문하셨던 적은 없었습니다. 오늘은 이날 주님께서 한 성도의 집을 심방했을 때 일어난 일을 통 해서 우리의 헌신과 사랑을 다집해 보는 시간을 갖어 보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우리 집에 심방 오시는 날은 정말 기쁜 날입니다. 정말 행복해서 춤추며 노래 부르고 싶은 날 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했습니다. 주님이 심방오신 날 치고는 너무 평범해 보였습니다. 사람들은 약간 의 긴장감과 함께 잔잔한 웃음을 지으며 젊쟎게 식사를 하고 있었고, 집 주인과 하인들은 분주히 식 사를 거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뭐가 "퍽"하는, 깨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살펴 보니 어느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붓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식 사 분위기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모든 시선이 일제히 여자에게로 향했습니다. '분위기를 깨서 실례합니다.'라는 표정은 있으나 말은 없 고, 다소곳이 향유를 붓고는 예수님의 발을 머리카락으로 정성스럽게 씻으며 나지막하게 울적이고 있 습니다.

당시에 향유는 보통 어머니가 시집가는 딸에게 주었던 것으로 딸은 그것을 가보처럼 소중히 간직하 고 있다가 또 자기 딸에게 내려주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이 갖고 있다가, 평생에 한 번 귀한 날이 오면 쓰도록 되어 있던 물건이었습니다.

이렇게 귀하고 비싼 것을 사람 머리에 쏟아 붇고 있으니 사람들은 놀라고 있는데 이 여자는 그걸 아 는지 모르는지 개의치 않습니다.

이런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보며 제자들은 드디어 분통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야 이 여자야! 무슨 생 각으로 이 비싼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이 말은 다른 말로 바꾸면 "너같은 사람이 나서지 않아도 예수님이야 우리가 다 알아서 잘 모시는데 너는 네 할 일이나 하든지, 아니면 정 좋은 일을 하고 싶으면 차라리 가난한 자들이나 돕든지 할 것 이지, 바보같이 그 아까운 것을 머리에 붓기는 왜 붓느냐? 그게 무슨 헌신이나 충성으로 생각하는데 당신 한참 착각했다." 이런 뜻이었을 것입니다. 이것을 보고 경건의 모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이 여자는 자기 딴에는 좋은 일을 하고도예수님의 제자들로부터 책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의 태도를 보십시오. 화가 난 얼굴로 따지지도 않고 향유를 다시 쓸어 담아서는 문을 박차고 나가지도 않고 대꾸나 변명도 하지 않습니다.

주님께 헌신하는 사람은 오만하거나 자기만 옳다고 하지 않습니다. 주님께 헌신한 사람은 남의 말에 귀를 잘 기울이고 자기의 잘못을 시인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자기만 주님을 사랑하고 자기만 충성하듯이 헌신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온유하고 예의바르고 겸손할 뿐 아니라,헌신하는 일을 할 때에도 남과 나누어서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주님께 헌신한 사람은 주님에게 향한 사랑만큼은 양보를 못합니다. 주님에게 향한 충성만큼은 양보를 못합니다. 주님에게 향한 헌신만큼은 세상이 두 쪽이 나도 양보를 못합니다.

유다의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 날은 바로 유월절 전날이었는데 유월절 전날에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 선물을 나눠주는 것이 하나의 관습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속에는 간악하고 비양거림이 있 지만 유다의 이러한 질책은 매서울 정도로 질서정연한 말이었습니다. 기가 막히게 논리적이고 합리적 인 말이었습니다. 낭비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고 가난한 자들을 도와주는 것은 예수의 정신이 아니겠습니까?

이 순진한 여인은 자기 딴에는 헌신한다고 한 일이었지만 이런 식으로 여러 사람들 앞에서 보기 좋 게 망신당했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그 때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모처럼 큰 마음 먹고 좋은 일 한번 할려고 하는데 제자 라는 사람이 내 마음도 몰라주고 이런 개망신을 주었으니 나 시험들어서 교회 봉사는 다시 못 하겠 습니다.' 라고 하시겠습니까?'

'유다인지 소다인지 하는 제자, 자기는 얼마나 가난한 자들을 생각하는 지 몰라도 다른 날도 아니고 예수님이 심방 오신 날, 날 이렇게 면책 주었으니 나는 이제 교회하고는 인연을 끊겠습니다.' 라고 하 시겠습니까?

'내가 사람 보고 교회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유다라는 사람이 있는 한, 그런 교회는 못 나가겠습니 다.' 라고 하시겠습니까?

이 여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런 생각조차 품지도 않았다는 것이 그녀의 행동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끔 '누구 누구는 정말 형편 없어', 그 사람하고는 말도 하고 싶지 않고 쳐다보고 싶지도 않 아, 그 사람이 있는 한, 난 신앙 생활 못하겠다, 일 못하겠다, 교회 못 다니겠다고 합니다.

만약 이 여인도 유다 때문에 헌신 못하고 신앙 생활 못했다면 어떻게 ?겠습니까? 유다가 누굽니까? 유다는 나중에 주님을 배반하고 목 매달아 죽었던 사람입니다. 사람도 사람 나름이지 어떻게 그런 사 람 때문에 신앙생활 못 할 수 있습니까? 만약 그런 사람 때문에 교회 못 나가고, 그런 사람 때문에 주님께 헌신하는데 방해가 된다면 결국 나만 손해가 아니겠습니까?

설령 유다같은 사람이 내 곁에 있을지라도 내 신앙생활은 변함없이 해야 한다면 형제 자매요 한 주 님을 같이 섬기고 하늘에서 영원히 같이 살아갈 교우가 혹 오해가 있고 실수가 있었다고 해서그것을 풀지 못하고 신앙 생활에 방해가 된다 교회 다니는데 힘들다고 한다면 되겠습니까?

믿음 안에서 대담했던 여인처럼 변함없이 헌신하시고 변함없이 충성하시기를 바랍니다. 시험에 들지 마시고, 그저 이 여인처럼 얌전히 앉아 공손하게 주님의 머리에 향유를 끝까지 부으시고 그의 발을 씻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나중에 주님께서 판단하실 것입니다.

분위기를 깨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교회의 좋은 분위기, 가정의 좋은 분위기를 망치라는 말이 아닙니다. 좋은 분위기는 절대 깨면 안됩니다.

그러나 냉냉한 분위기, 메마른 분위기, 헌신이 없는 분위기, 사랑이 없는 분위기,형식만 있지 진정한 마음이 없는 분위기라고 생각이 드시면 비난하기 전에, '이런 곳은 싫어 더 뜨겁고 더 사랑이 넘치고 더 헌신하는 곳으로 가야지' 하기 전에 내가 먼저 향유를 들도 나의 향유병을 먼저 깨뜨리는 아름다 운 헌신을 통해 안좋은 분위기를 좋은 분위기로 만드는데 힘쓰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옥합은 보통 향유병에 담겨 있었는데 그 병은 작고 목은 길쭉하였습니다. 입구는 단단히 봉해져 있기 때문에 안에 있는 향유를 꺼내려면 깨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안에 있는 비싼 향유를 아낄려고 조금만 부을 마음이었으면 병마개를 열려고 송곳이나 병따개로 요리 비틀고 저리 비틀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이왕 예수님께 바칠 것인데 아낄 게 뭐 있느냐는 심정으로 힘을 주어 확 터뜨려 버렸습니다. 원래 용기에 담긴 것이 깨뜨려지면 콸콸 쏟아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이 시간 이 여인 의 마음이었습니다.

'나같은 비천한 자 구원해 주신 것을 생각만 해도 감사한데, 내가 어떻게 향유를 아낀다고 요리 비 틀고 저리 비틀 수가 있겠는가? 주여, 저의 사랑을, 저의 헌신을, 저의 충성을 그저 확 쏟아 부어야 시원하겠습니다.'

"젊잖은 분들이 계신 자리지만 이 못난 것이 이것은 해야 하겠습니다. 실례합니다." 향유는 그칠 줄 을 모르고 예수님의 머리를 계속 적시고 있었습니다. '주님을 향한 제 마음도 이렇게 그칠 줄 모르고 줄줄 나오니 어쩌겠습니까? 실례합니다.'

향유는 원래 조금만 써야 냄새가 좋습니다. 그런데 쏟아 부었으니 방안에 냄새가 꽉 찼습니다. 주위 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그러나 제 사랑도 이 향기처럼 가득차 있으니 어쩌겠습니까? 실례합니다.'

어떤 분이 기도를 한참 하는데 그날따라 하소연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고 말이 막히고 콧물이 터집니다. 옆사람에게 방해가 되는 것을 알면서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구석쪽으로 가서 기도를 계속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다른 사람들은 다 가버렸습 니다. 그러나 그날은 웬지 자꾸 더 기도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기도를 하는데, 교회의 바 깥문을 잠가야 할 집사님이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깜박 잊었습니다. 정신이 들어 급히 챙겨 가지고 달려갑니다.'실례합니다. 집사님'하면서 미안의 웃음을 짓습니다.

옛날의 평양신학교 때의 일입니다. 어느 늙은 신학생과 젊은 신학생이 기숙사의 한방을 같이 쓰고 있 었습니다. 젊은 학생은 젊으므로 조금만 공부를 해도 쏙쏙 이해가 되고 기억을 잘 했습니다. 그러나 늙은 학생은 사명감이 뜨겁기는 누구 못지 않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공부는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늙은 신학생은 결심했습니다.

"이래선 안되겠다. 하나님의 말씀은 한 자도 빼지 않고 다 알아야 하는데 나이가 먹었다고 잊어버리 다니." 결심을 하고 소리를 내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공부에 능률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그 젊은 학생이 문제였습니다. 조심을 했지만 그래도 그 젊은 학생은 방해가 ?던 모양입니다.

성격이 괄괄했던 그 젊은 학생은 화가 치민 끝에 그 늙은 학생의 손에서 책을 빼앗아가지고 마침 비 가 오던 바깥에 내던져 버렸습니다. 그 늙은 학생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서 책을 집으러 바깥으로 뛰어나갔습니다. 비에 다 젖은 책을 들고 늙은 신학생은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합니다. "제가 전도사 님을 방해했군요. 제가 나이먹어 머리가 돌이 됐는지 그냥 읽어서는 영 공부가 안되서 소리내어 중얼 거렸습니다. 실례합니다."

아기를 못 낳는다고 온갖 구박을 받던 한나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는 그의 소원을 풀 길이 없어 성막에 나왔습니다. 성막은 근엄한 분위기였습니다. 제사장의 눈치를 살피면서 한나는 죽은 듯이 가 만히 엎드려 봅니다. 그러나 영 답답합니다. 그래서 그는 중얼중얼 기도를 했습니다. 이 여인의 모습 을 아까부터 지켜보던 제사장은 몸시 마음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은 야단을 칩니다. "기도를 하려면 조용히 와서 가만히 하고 갈 것이지 웬 망령되게 술을 먹고 와서 성막에서 주정부리느냐?" 제사장의 입장으로는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지금의 이 여인의 마음과는 핀트가 맞지 않았습니다. "제사장님. 안되는 줄 알지만 터져나오는 심정을 토할 길이 없어 소리 좀 냈습니다." 실례합니다."

이런 실례합니다의 신앙이 필요합니다. 법도 지키고 질서도 지켜야 합니다. 상식도 지키고 다른 사람 들의 형편도 헤야려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신앙은 나만의 신 앙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 눈총을 받는 줄도 알면서 형언할 수 없는 마음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매일 20분을 기도 드리는 시간으로 정하고 매일 저녁 20분만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 녁은 웬지 20분으로 내 마음이 차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좀 오래 했는데 하다보니 2시간을 했습 니다. 아내는 밥먹으라고 하고 전화 벨 소리는 계속 울려대고, 아이들은 아빠가 어디서 무얼 하느냐 고 묻습니다. 2시간 후에 방에서 나갔습니다. 아내보고 말합니다. "갑자기 오늘 저녁 기도를 많이 하 고 싶어서 그랬어. 미안해." 아내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아내가 교회에서 성경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남편은 성경을 한 장도 읽지 않지만 아내는 매일 성경 을 꼭 1장씩은 읽어야 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아내가 성경을 붙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집안 일은 다 해 놓지만 낮이고 밤이고 틈나는대로 읽는 것이었습니다.남 편은 드디어 신경질을 부렸습니다. "당신 좀 어떻게 된 것 아니야, 성경을 봐도 적당히 볼 것이지 그 래 미친 여자같이 그것만 붙들고 앉았어? 신학교나 가지 그래" 한 달 후에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짓고 남편의 손을 꼭 잡습니다. "여보, 나 어느날 갑자기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는지 성경을 다 읽어 보 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그랬어. 성경을 다 읽고 나니까 정말 믿음이 훨씬 더 생기는 것 같애. 그리고 특히 남편에게 대할 태도같은 것도 성경을 통해서 많이 배웠고, 제가 당신에게 잘못 한 것이 많이 있 는 것을 알았어요. 여보, 그동안 미안했어요."

나는 항상 내는 헌금 액수는 일정합니다. 덜도 아니고 더도 아닙니다. 그래야 마음이 편합니다. 그런 데 마음에 은혜가 넘쳐서 많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형편이 되지 않는데도 힘에 지나치게 했습니다. 이럴 때 아내가, 아니면 남편이 헌금 많이 하는 것이 옳은 것임을 잘 알고 있지만 비합리 적이고 무계획적인 헌금생활에 상대방을 비난하기 마련입니다. "여보, 헌금도 좋고 믿음도 좋지만, 여 보, 좀 일단 우리가 형편이 되고 나서 헌금이고 뭐고 좀 합시다."

우리는 기계처럼 주님을 섬기고 정해진 분량만큼만 예배드리고 더도 말고 빼지도 말고 정해진 분량 만큼만 기도하고 성경읽고 정해진 분량만큼만 봉사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을 만난 자리에서 '나는 수준높은 것을 하나 물어봐야지' 하면서, "존경하옵는 학자, 선 생님, 평소에 고명하신 선생님의 사상을 많이 듣고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던 중, 저의 심령 속에 생긴 한가지 논제 때문에 학자의 양심상, 갈등을 겪어 왔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꼭 선생님의 의견 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신자의 성화 과정에 있어서 성령의 사역과 인간의 자발성과의 상호 관련성을 고찰해 볼 때, 지위상 의 성화와 이런 여자가 단순하게 행하는 경험상의 성화와의 차이점을 비교해 본다면, 성령님이 갖고 있는 인격상의 속성들, 즉 지성, 감성, 의지, 이 세가지 측면에서 성화의 적극적, 소극적 국면을 어떻 게 분석할 수 있는지 의견을 한번 말씀해 주십시오. " 라고 말하시겠습니까?

이 여자는 그렇게 할 수도 없었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에게 있는 단하나, 복받치는 사랑과 열정, 그 것을 한 순간 주님께 다 부어 버리고 싶은 그 마음 밖에는 없었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이 아름다운 행동에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체면을 차리고 분위기 가 그렇지 않아도 그는 그의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EXCUSE ME!

지금은 유월절로서 예수님은 이제 며칠 후면 각이 떠져서 제단위에 놓여지듯이 십자가 제단위에 놓 여질 분이십니다. 마치 향유가 옥합병에 고이고이 담겨있다가 한 번 깨어져서 그 향기가 발하면 그것 으로 그 일이 끝나듯이 우리 주님 생명이 십자가에서 바쳐져서 피와 물이 다 쏟아지면 그것으로 한 번에 아버지께 드려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제자들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식사하기에 바쁩니다. 이러한 무감각하고 둔한 마음이 한 여인이 쏟아낸 진한 향유로 깨어난 것입니다.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이 아름다운 것, 이것은 복음이 전파되는 곳곳에서 반드시 전하여지리라.

여러분, 정말 주님을 힘껏 사랑하는 여러분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체면도 좋고 예의도 좋고 체계 적인 조직도 좋고합리적인 사고방식도 있어야 하겠지만, 그것 때문에 여러분에게 있는 사랑 식어서는 안되고 헌신이 방해받아서는 안됩니다. 주님을 사랑하시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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