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제일장로교회 1996. 6. 16  대예배

산에 올라간 자

출 34:1-9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돌판에 새겨 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산 밑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했다는 것을 알고 몹시 진노해서 그 돌판을 깨뜨려 버렸습니다. 1절 중반에, "...네가 깨뜨린 바..." 하나님의 백성은 말씀이 없으면 살 수가 없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다시 부릅니다.

대통령이 만나자고 해도 밤잠을 설치고 좋아할텐데, 만천하에 지고하신 하나님께서 부르시는데 말 할 것이 있겠습니까? 사실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소망 하나로살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닙니다.

2절에, "아침 전에 예비하고 아침에 시내산에 올라와 산꼭대기에서 내게 보여라" 모세는 뛸듯이 기뻤습니다.

이제 시내산에 올라가야 하는데 정해놓으신 시간에 올라와야 합니다. 2절에 "아침에 시내산에 올 라와" 올라와야 할 시간은 이른 아침입니다. 이 말은 은혜는 빨리 받을수록 좋다는 말입니다. 부지 런히 앞장 서서 신앙 생활을 하시는 것을 하나님은 좋아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올라가기 전에 할 일이 있습니다. 2절 초반에, "아침 전에 예비하고" 아침 출발하기 전에 모든 것이 다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돌판입니다. 돌판에 말씀을 받아 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며칠동안 사방을 돌아 다니면서 가장 단단하고 가장 모양 좋은 돌판 둘을 골랐을 것입니 다. 그러나 천연의 돌은 그냥은 안됩니다.

1절에, "너는 돌판 둘을 처음것과 같이 깎아 만들라" 고르고 고른 것이니까 있는 그대로의 모양 도 괜챦을텐데 하나님의 명령은 굳이 깎고 다듬어서 가져오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오늘 말씀을 받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물론 저희들의 마음도 있는 그대로의 모양 은 보기에 괜챦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는 것은 그것을 깎아 만들어서 나오라는 것입니 다. 이 말은 하나님을 만나기 전 우리의 마음 상태가 참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배에 나오기 전 하늘 나라 신령한 축복을 사모하고 성도들과의 교제를 즐거워 하는 마음으로 잘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하나님 앞에 나오기 전, 회개할 것이 생각나거든 회개하시어서 마음을 깨끗이 하시기기를 바라고, 정리해야 할 것이 생각나거든 정리하시어서 순전한 마음으로 나와 큰 은혜를 받기를 바랍니다.

시내산은 백두산보다 높을 뿐아니라 몹씨 가파르기 때문에 젊은 사람도 올라가기가 위험한 험산준 령입니다. 거기를 80 먹은 노인이 올라 가야 합니다. 그것도 무거운 돌판을 두 개나 들고 올라가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모하기 때문에 나오는 용기요 열정입니다. 어떤 수고 를 하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꼭 하나님을 만나 보아야겠다는 각오입니다.

우리가 다른 때는 용기가 생겨나지 않지만 극히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 때는 무서운 용기가 솟아 납니다. 내 아이가 불 타는 집 안에 갇혀 있을 때, 비록 연약한 여성이지만 내 아이를 구하기 위 해 불속에도 뛰어 들어갑니다. 왜냐하면 내 아이를 보통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진정으로 사랑하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라는 찬송을 부릅니다. 또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곧 그에게 죄를 다 고하리라 큰 은혜를 주신 내 예수시니 이 전보다 더욱 사랑합니다."라고 주님 사랑함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주님 만나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주일이 가장 기쁜 날인 것으로 기다려지고 기도하는 시간이 가장 좋은 시간이고, 찬양할 때가 가장 기쁜 때이고, 말씀 듣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도 어떤 때, 하나님이 좋고 하나님을 한 번 만나봤으면 하는 마음이 갑자기 불현 듯 생길 때 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직도 사랑하고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그 때는 주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내산에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시내산은 내 집에도 있고, 내 가게에도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찬송하는 그 장소는 시내산입니다.

사실 위기 위기하는데 위기라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만나고 싶어했는데 우리가 계속 만나주 지 않았을 때, 하나님께서 할수없이 사건을 만들어낸 것이 우리에게는 위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사랑하는 백성을 만나보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의 질투심입니다.그때는 만사를 제 처놓고 그 분을 꼭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만나 보시면 하나님은 무서운 분이 아닌 것을 알게 됩니 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적으로 만나는 싶어할 때도 있고, 또 모두 한 자리로 모아놓고 단체로 만나고 싶어할 때도 있습니다. 바로 오늘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저희들이 교회에 들어오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내 사랑하는 백성들, 내가 너희들을 일주일동안이나 기다렸다. 너희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나는 기쁘다. 오늘 너희들이 함께 찬송하는 것 들어보고 싶다. 너희 들이 바치는 아름다운 예물을 받고, 너희들이 드리는 예배의 향기도 맡아보고, 너희들이 친교하는 모습도 보고 싶구나."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기다리신 기다리시는 주일은 천국의 축소판입니다. 이런 날 천국의 귀한 은 혜를 충만히 받기를 원합니다. 4절 중반에, "...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그 두 돌판을 손에 들고 여 호와의 명대로 시내산에 올라가니." 모세가 온갖 어려움을 다 견뎌내고 올라가니 어느덧 정상입니 다. 이제 저 밑에 있는 세상은 아득합니다.

모세도 저 밑에 있을 때 고생 많이 한 사람입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이나 목동일을 했었고, 애굽에서 백성을 이끌고 나오면서 어려운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일들은 저 발밑의 일입니다.

우리도 이 세상에 있을 때는 하루 하루 사는 것이 괴롭습니다. 언제 이런 힘든 것이 끝나나 합니 다. 그러나 천국으로 올라가면, 이 세상의 괴로움과 슬픔은 저 발밑의 일이 되고 맙니다. 다시는 생각나지 않고 다시는 우리를 괴롭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힘들어도 한걸음 한걸음 인내하 시기를 바랍니다.

모세가 올라가니 찬란한 영광과 범치 못할 위엄이 하나님과 그 분 주위에 있었습니다. 양털의 흰 것같이 순결하신 하나님, 거룩하기가 해보다 더 밝은 영광의 광채를 발하시는 분이 거기 계십니다.

달은 발광체가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는 아무 빛도 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태양빛을 받으면 빛 을 반사할 수는 있습니다. 영광을 햇빛처럼 비추는 하나님을 만나자 모세의 얼굴에서 빛이 반사되 기 시작합니다.

한 페이지를 넘기셔서 29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자기 손에 들고 시내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모세는 자 기가 여호와와 말씀하였음을 인하여얼굴 꺼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 그 빛이 너무 강 렬해서 얼굴을 수건으로 가려야 할 정도였습니다.

우리도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면 그 영광의 빛을 받아 우리의 얼굴과, 우리의 인격과 우리 의 생활에서 거룩한 광채가 반사되기 시작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빛을 받아 그것을 다시 세상에 비추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좀 서툴러도 괜챦습니다. 말씀으로 성령으로 항상 충만하시면 저희들 영혼에서 그리스도의 빛이 납니다. 입술로 전하고 생 활로 본을 보이면 빛을 발하는 모습으로 사는 것입니다.

5절 중반에 "... 여호와의 이름을 반포하실새" 6절에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이 세상에 널리 반포되기를 원하십니다.

오래동안 보지 못했던 두 사람이 있었는데 예수님을 만나고 즉시로 완전한 시력을 되찾게 되었습 니다. 좋아 어쩔 줄 모르던 그들에게 예수님은 엄히 경계하십니다. "삼가 아무에게도 알게 하지 말라" 그러나 그 두사람은 나가자마자 예수의 소문을 방방곡곡에 전하고 말았습니다. 아직 때가 안되었기 때문에 전하지 말라고 하신 것인데, 이 두사람은 받은 은혜가 크므로 참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2,000년 전, 아직 때가 안되었을 당시에도 전하고 싶었던 복음이라면 하물며 지금 밭은 희어져 추 수할 때가 거의 되었는데 침묵할 수 있겠습니까? 여호와의 이름을 반포하시기를 바랍니다. 친교 시간에 식사를 하면서도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간증하시고, 사업장에서도, 직장에서도, 학교에서 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7절에서 약속 하나를 줍니다.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 서하나... " 하면서 믿는 자에 대한 약속을 합니다. 그것을 우리는 언약이라고 부릅니다. 언약이란 약속이란 뜻외에 하나로 묶는다는 뜻도 있습니다. '너희는 나의 백성이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므 로 나와 너희를 하나로 묶었다. 이제부터 나와 너희는 하나다' 라는 말입니다.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나 한 사람의 믿음이 얼마나 귀하셨으면, 나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나 는 물론 나의 자자손손까지 모두 언약속에 집어 넣고 한가족으로 삼으시겠습니까?

얼마까지입니까? 놀라지 마십시오. 무려 천대까지입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믿음을 이렇 게 좋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에 대해서 귀한 생각을 가져야 할줄 압니다.

"오늘도 교회가는 거지. 오늘은 이것만 하면 되고 다음 주는 뭐만 하면 되지"하시면서 믿음생활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는 것 우리 교회에는 없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들은 믿음 을 귀한 것으로 보아서 매일 매일을 최선을 다 하는 마음으로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분입니다. 간절히 원하옵기는 안심하시고 그의 약속을 믿으시 기를 바랍니다. 그는 하신다 하면 반드시 하시는 분입니다. 생명의 말씀과 약속을 굳게 잡고 승리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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