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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종교칼럼

1. 영원한 해답 (유타 코리아나 98년 7월호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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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영원한 해답

대국이요 강국이요 부국인 이 나라에서 목회를 하게 된 것을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며 또한 감사하고 기쁜 것이 그래도 피가 물보다 진하고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우리 대한민국 형제들이 열심히 건강하게 잘 살아 주고 있음을 참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욕심 아닌 욕심이 이 어려운 IMF 시대에 더 많은 우리 형제들이 이곳에 와서 국토를 넓히며 잘 살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요 목회자이기에 무엇보다 우리 동포들이 신앙 안에서 잘 살고 발전하여 기독교인의 선을 행해 줬으면 하는 바램의 소원이다. 나는 진정 우리 교민들에게 안녕과 건강과 행복하기를 바란다. 참 진리 안에서 행복하기를 소원한다.

어느덧 인생의 허리를 동여매듯 한해의 절반이 다 갔다. 금년은 엘니뇨현상이 두드러져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이 더운 사막을 단비로 촉촉이 적셔주기도 한다.

언젠가 젊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갖으며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어느 재력이 좀 있는 분이, 나는 가진 것이 돈뿐이라서 라며 있는 것으로 선을 행하려 한다.

또 옆에 있던 점잖은 한 친구가 나는 아는 것이 세상 지식 뿐이라 어려운 자를 도와야겠다고 선한 뜻을 감현한다.

헌데 나는 가진 것도 없고 세상지식도 없다. 다만 아는 것이란 예수님뿐이요 직업이 목회자니 아는 것은 성경말씀 뿐이다. 그래서 아는 것들을 얘기하다보니 이런 말을 한 것으로 기억된다.

우리 기독교에 하나님의 일을 많이 한 대전도자 무디 선생이란 분이 있었다.

그는 죽음의 날이 임박한 것을 예감하고 친구들에게 말하기를 "어느 날 신문에서 도스필드의 무디가 죽었다고 하는 기사를 읽거든 그 사실을 믿지 마시오, 그때는 지금의 나보다 더 확실하게 살아 있을 겁니다. 흙으로 지은 옛집에서 나와서 더 높고 영원한집, 찬란한 영원한집, 죄악이 접근하지 못하고 더럽힐 수 없는, 영광스런 몸을 입고 더 높은 곳에 있을 겁니다"하고 그는 숨을 거두었다.

세상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있을까? 그런데 진정한 크리스천은 그렇지가 않다. 크리스천이 되기 전에는 죽음이란 무서운 괴물처럼 보였지만 이 세상의 죽음이란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와 사랑하는 자들이 먼저가 있는 본향으로 데려가는 수송기에 지나지 않는다.

세상의 죽음이란 이 세상의 생활이 끝맺음이지 생명이 영원히 끝나는 것은 아니다. 육신의 생명이 끝난 후에도 참된 생명은 더욱 영광스럽게 사는 것이다. 단지 사는 장소가 바뀐 것뿐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 크리스천은 매일매일 잘 살고 있다. 어제도 잘 살았고 내일이 있다면 내일도 잘 살 것이다.

헌데 진정한 크리스천은 매일매일 죽는다. 어제도 그는 죽었고 지금도 죽어가고 있다. 진리를 위해 매일매일 죽는다. 선을 위해 희생한다. 그리스도를 위해 죽는다. 그렇게 매일매일 죽다가 그의 생애, 이 세상에 주어진 그 시간이 다하면 그때 그는 영원한 생명으로 참 기쁨의 나날을 맞이하게 된다.

그 누구도 영원히 죽지 않는다. 다만 장소가 바뀔 뿐이다. 그 길과 장소는 영원한 멸망이냐, 영원한 행복이냐 이다.

수천 년을 두고 인생의 영원한 해답을 말한 자가 없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그는 분명히 말하기를 당신 자신이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하셨다. 예수를 믿고 따름으로 영원히 산다고 했다.

가깝게 우리 선조들은 무속신앙과 불교를 믿어왔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석가모니가 한말을 제대로 모르고들 있다. 그도 이 세상에 태어나 진리영생을 찾으려고 무던히 애쓴 사람인 것 같다.

공자는 이 생명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면 아침에 태어나 저녁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했다 한다.

헌데 석가모니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렇게 실토했다. "荷時爺蘇來하면 吾道油無之燈也라." 즉, "언젠가 예수가 오시면 나의 깨닫는 도는 기름 없는 등과 같다." 라고 말했음이 팔만대장경의 라마다경 38:8에 "석가모니 가라사대"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도 끝에 죽으면서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고 말했다고 한다. 허나 그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고 갔구나 싶다. 결코 인생은 빈손으로 가지 않는다. 빈손으로 왔을지라도 갈 때는 분명히 갖고 간다. 그것이 바로 그 사람의 일생의 행적을 갖고 가는 것이다. 그의 생애가 선했느냐 악했느냐, 선한 것은 오직 예수뿐이다.

명심보감에서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順天者는 存하고 逆天者는 亡이라."

하늘의 비밀을, 생명의 비밀을 성경은 말해 주고 있는데 세상 사람들은 그 귀한 보물을 외면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진리는 멀리 있지 않고 우리 곁에 있다. 분명히 성경은 말씀과 더불어 우리에게 가까이 오려고 한다. 세상에 숨겨져 있는, 아니 들어내 밝히 보여주나 깨달음이 없어 옆에 두고도 모른다. 다이아몬드를 보석인줄 모르고 갖고 놀듯이...

한가지만 알아보자.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러 오신다는 말세지말에 대한 경고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글이 있다.

'來'

온다는 뜻이다. 그러면 무엇이 온다는 것일까, 벗겨보자. 십자가가 있는데 세사람이 매달려 있다. 이는 2,000년 전에 인간들의 죄를 사해주시고자 인간 즉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상에서 죽었다가 3일만에 살아나신 예수께서 승천하셨다가 다음에는 세상을 심판하시겠다는 성경의 말씀을, 세상으로 숨겨진 것을 글로 알려주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골고다라는 곳에서 예수께서 인간들의 죄를 대신하여 죽었을 때 오른편과 왼편에 같이 처형되었던 두 강도가 있었다. 그것이 종합적으로 십자가에서 세사람이 매달려있음을 뜻글자로 옮긴 것이다.

분명히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오신다. 그 날은 아무도 모르고 목사인 나도 모른다. 나는 두 손을 모은다.

"세월 아껴 주님을 위해 살게 하소서. 좀 더 사랑하고 좀 더 경건하고 좀 더 선한 일을 하며 좀 더 보람있는 삶을 살게 하소서. 그렇게 죽어갈 수 있도록 주여 도우소서. 인간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으나 의지가 따라 주지 않아 갈등할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이런 저희를 도우시고 새 힘을 주소서. 허망하지 않도록 나날이 새로운 의미를 주시고 길을 열어주시고 가르쳐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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