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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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Brthany Baptist Church

564 S. 800 E. Clearfield, UT 84015

Church : (801) 776-7066

차경태 목사 (801) 771-3124

예배시간 안내

주일예배 오후2시
수요예배 오후12시
금요저녁예배 오후7시
새벽기도(일~금) 오전6시

담임목사 종교칼럼

1. 이민자의 의식구조 (유타 코리아나 97년 6월호 기고)

2. 부활 (유타지역 한인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설교 1998년 4월12일)

[ 유타 코리아나 | 되 돌아가기 ]

　

　

　

　

　

　

　

　

　

　

　

　

　

　

　

　

　

　

　

　

종교칼럼

이민자의 의식구조

서울대학교 경제학자인 송병락교수에 의하면 한국사람이야말로 세계에서 이민을 간 비율로 치면 제2위라고 한다. 첫째 는 인구 2천만명중 오백만 명이 흩어져 사는 유대인이고 그 다음은 한국사람이라는 주장이다. 언 듯 보기에는 동남아에 2천만 명이나 흩어져서 사는 중국사람이나, 이민을 우리보다 훨씬 앞선 일본이 이민자가 많은 것 같아도 인구비례를 해 보면 사실은 우리 민족이 세계에 흩어진 비율로 유대인 다음이라는 것이다.

어떤 분은 그것을 계산하기를 일본에 70만, 소련에 60만, 중국에는 무려 200만이 있고, 남미에도 수십만이 있으며 아는 대로 미국에도 150-200만을 말하고 있으니 지금 세계에 흩어져있는 한민족의 숫자가 500만 정도는 될 것이라고 추산하 는 것이다.

수구적이고 폐쇄적이던 우리 민족이 이처럼 세계에 흩어진 것은 일본의 강제통치와 6.25 사변을 겪으면서 강제로 일본 과 소련의 땅으로 끌려갔고 독립운동을 위하여 만주, 중국, 소련과 미국 등으로 수많은 사람이 자의든 타의든 모국 땅을 떠났던 것이다. 그 후 보다 더 잘 살기 위하여 꿈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에 퍼지게 되었고 그 중 하나 우리도 미국 땅에 와서 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누구나 느끼는 바이지만 비록 한국의 역사와 단절된 것 같은 모습으로 와서 우 리가 살고 있으나 사실은 결코 단절될 수가 없다는 것, 본국에 있는 한국인이나 우리는 서로 사는 땅만 다를 뿐 각각 기 여하는 바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민온 한국인은 한국의 역사에서 제외된 문외한(門外漢)이 아니고 오히려 한국의 역사를 이끌어 가는 선구자(先驅者)요 개척자(開拓者)가 될 수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사실 이민자들이야말로 한민족의 세계화에 직접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 살다보면 한국을 좀 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이 있고 또 알아도 6.25때 정도의 한국밖에 모르는 경우 도 허다한 것을 보게 된다. 따라서 우리 이민자들은 한국인인 것을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야 하며 비록 미국에 살지만 이 땅에 소수의 방랑자로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미대사(駐美大使)와 같이 내가 사는 땅에서 한국인을 대변하는 한국인으로 서 당당하게 살아가자는 것이다.

너무 환상적인 이야기처럼 들린런지 모른다. 우리의 현실은 하루하루 사는데 바쁠 것이고 나 하나 사는데도 급급할는 지 모른다.

어떤 사람은 미국의 생활을 '빌빌거리며 산다' 고 표현하였다 한다. 항상 은행 론이나 자동차 및 일반 페이먼트인 빌 (Bill)을 갚다가 보면 한 달이 가고 나이가 먹는다는 다국적 조크이다.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없어지지 않는다. 아무나 큰 부자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누구나 정직, 성실과 노력 그리고 동양적 미덕으로 미국사회 안에서 부끄럽지 않은 한국인으로 살 아갈 수 있는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모두는 "어떻게 하면 한 개인으로서 이민에 성공할 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서는 세계에 인정받는 민족으로서 발돋움해 나갈 것인가? " 하는 생각과 고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돈 좀 벌고 좋은 집에서 살고 좋은 환경에서 개인의 삶을 즐기는 것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더 큰 본능과 욕심이 있다. 나 자신도 미국 안에 부모님을 모시고있는 사람이지만 이제는 우리 한국인의 이민이 주류사회의 도 움을 받는 수혜자(受惠者)로서가 아닌 수여자(授與者)로서 이 사회의 약점을 보완하고, 스스로 서서 이웃과 사회에 봉사 하는 성숙한 이민자들이 출현하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삶의 목적과 우선 순위가 분명한 기업가가 등장하여야 한다. 이 미 국사회는 자신은 수입의 1/10로 살고 9/10를 사회에 환원한 사람들의 터전 위에 세워져 있다. 자기 몸 하나 배불리는 부 자나 기업인은 이 세상에 너무나도 많으나 쓰기 위해서 벌고 주기 위해서 모으는 기업인이 참으로 갈망되는 때이다.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할 것인가? 여러 가지 길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목사로서 본인은 '목적을 세우고 한 주간 동 안 열심히 살다가 교회에 나아가 우리의 무뎌진 날을 갈아 정신을 예리하게 하여' 이 일을 해보자고 말하고 싶다.

이것이 개인쾌락주의로 흐르고 있는 이 사회, 자아의 정체감을 잊어버리기 쉬운 다문화(多文化)가운데서 우리가 참된 한 국인으로 살아가는 가장 강력한 길이라고 믿는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런 생각으로 산다면 미국 땅에 있는 우리 한국인은 결코 적지 않은 것이다. 미국에 큰 영향 을 주기에 넉넉한 숫자라고 믿는다. 이 유타에 이런 의식이 있는 이민자들이 많이 출현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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